발달장애는 발생 원인이나 증상이 다양할 뿐 아니라 복합적입니다. 그러므로 발달장애아(인)의 교육·치료·복지는 개별화되어야 하며, 동시에 포괄적이고 상호·연계적이어야 한다는 점에서 발달장애에 대한 학문적 접근은 학제적간 융합적 접근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필요성에서 우리학회는 발달장애 관련 학문분야의 상호·연계적 연구 활동을 통한 학문의 발전과 교육현장 개선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1996년 대구 수성관광호텔에서 156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출발하였습니다. 그동안의 우리학회의 학술활동으로 전문 학술지는 1997년 5월 20일 창간호가 발간되었으며, 2010년 12월에는 학술지 “발달장애연구”가 한국연구재단의 학술지 평가에서 등재 후보지로 선정된 이래 2016년 6월 현재 제20권 제2호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우리학회의 학술대회는 1997년 대구대학교에서 “발달장애의 의학적 진단과 치료”를 주제로 제1회 학술대회가 개최된 이래 매년 지속되어 2016년 6월 25일 하계학술대회에서는 “발달장애학생을 위한 지원방안” 이라는 주제로 조용태교수님의 기조강연을 비롯하여 5명의 국내외 관련 전문가의 주제발표와 15명이 포스터 발표를 하였습니다. 이번 학술대회의 “발달장애학생을 위한 지원방안”에 대한 주제 설정의 배경에는 발달장애인지원법(약칭)의 제정에 대한 관련 학술단체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하는데서 출발하였습니다. 2015년부터 발효된 발달장애인지원법은 발달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해소하고 인권을 증진하기 위한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달장애인 유형만을 위한 별도의 권리 보장 및 복지지원에 관한 법률이라는 점에 그 의의가 있습니다만 이러한 발달장애인지원법이 실효성 있고, 효율적으로 정착화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정부나 지자체의 의지가 무엇보다도 중요하지만 그와 병행하여 관련기관 및 가족의 차원에서의 관심과 지원도 중요합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우리학회에서는 2016년 6월 25일 전남대학교에서 국내외 전문가를 모시고 “발달장애학생을 위한 지원방안”에 대한 토론의 장을 마련하였습니다. 이번 학술대회가 ’발달장애학생의 지원방안’에 대한 토론의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아직 산적해 있는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해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랍니다.